세종학원 다니기 전
한창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던 시기였습니다. 다니던 직장은 상황이 어려워졌었고, 미래에 대한 걱정에 앞날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상태였습니다. 내가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깊은 고민을 한 결과 그저 제 대학교 때 전공이었던 영어를 살리는 일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은지 좀 오래되어서 다시 영어를 공부할 계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자격증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통역 자격증, '관광통역안내사' 라는 자격증이었습니다. (가이드를 관광통역안내사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이 때 처음 알았습니다.)  

가이드..?
꽤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평소 여행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쪽 일을 공부하고 배워보는 것도 의미가 있고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 자격증 공부를 통해 영어 공부를 다시 하고 싶었고, 어려워 보이는 자격증 하나를 취득해서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면 되구나!' 라는 성취감과 보람을 얻고 싶었습니다. 많은 것들이 좌절된 상황 속에서 살아갈 힘을 좀 얻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관광통역안내사(영어) 자격증 취득' 이라는 목표가 2023년 예기치 않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목표를 설정한 당일에 관련된 학원이 있는지 찾아보았고, 여러 좋은 후기들이 있었던 세종관광통역학원에 고민하지도 않고 바로 상담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상담한 당일!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필기는 인터넷 강의로 독학하기로 하고, <면접반>을 바로 등록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세종관광통역학원을 다닌 2023년은 저에게 너무나 의미 있고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얼마나 의미 있었길래.. 가이드를 할 생각이 하나도 없었던 제가..! 지금 시티 전속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세종학원'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이드'출신인 선생님, '가이드'가 되고자 하는 동기 선생님들, 학원에 방문하셨던 '가이드' 선배님들은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다들.. 멋있고, 좋은 분들 밖에 없는지요.. '가이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들이 많이 고쳐진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보다 연세가 있는 동기 선생님들의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창기에 영어를 어려워 하셨던 분들이 몇 개월 만에 수준급의 영어를 하게 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너무 한계 짓고 작은 도전도 너무나 두려워하며 살아왔던 제 지난 날들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기 선생님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옆에서 응원하며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을 가능성으로 만들고, 가능성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세종학원' 이었다는 사실..!!! 교재부터 말이 필요 없는.. 루피 선생님의 아낌 없는 지적 재산 공유, 동기 선생님들과의 끈끈한 스터디 모임, 매 달 있었던 관광지 답사, 수차례의 모의면접, 면접 기출반, 면접 당일 응원, 실무반, 선배 가이드님들과의 만남, 무엇보다 수강생들 한 명 한 명을 꼼꼼히 신경 써 주시고 챙겨주신 "부원장님!!" 세종학원은 단순히 '면접 합격' 이나 '가이드 되기'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바라보게 해주고 인생에서 다시 없을 수도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준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설정했던 목표보다 예상치 못한 더 많고 좋은 것들을 얻고 배우게 된 것 같아 너무나 소중했던.. 잊지 못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저는 시티 전속 가이드로 일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것도 있지만 그보다 의미 있고 보람 되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세종학원'이 아니었다면, 이런 경험도, 이런 보람도 느껴보지 못했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제 인생에 '세종학원'이라는 인연이 맺어진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좋은 나무에 좋은 열매가 맺힌다고 하죠?. 세종 출신 가이드님들로 봤을 때 이 곳은 분명 좋은 학원임에 틀림 없습니다. 세종학원을 등록하는 분(이 글을 읽고 계실 미래의 수강생분)들도 좋은 분들인 것 같구요! 전, 세종을 선택하기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고, 세종에서 배운 것 토대로 앞으로 열심히 일해보겠습니다. 좋은 가이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